폐결절 중 간유리음영은 조기 폐암의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유리음영 결절의 정의부터 진단 방법, 최신 치료법까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폐결절과 간유리음영의 정의 및 특징
폐결절은 흉부 CT 촬영 시 폐에 발견되는 작은 혹이나 음영을 의미합니다. 이중에서도 ‘간유리음영’은 CT상에서 뿌옇게 보이는 음영으로, 배경이 희미하게 보이는 형태를 띱니다. 이러한 간유리음영은 일반 고형 결절과 달리 경계가 불분명하며, 주로 초기 비소세포성 폐암(특히 선암)과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유리음영 결절은 크기나 형태에 따라 악성 가능성이 다릅니다. 직경이 10mm 이하이면서 순수 간유리음영(SGGN, Pure GGO)의 경우, 악성 확률이 낮지만 장기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반면, 고형 성분이 혼합된 간유리음영(MGGN, Mixed GGO)의 경우는 악성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인 검사가 요구됩니다.
특히, 간유리음영은 일반적인 흉부 X-ray 촬영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저선량 흉부 CT(LDCT)를 통한 정밀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간유리음영은 폐렴이나 염증, 출혈 등 양성 질환에서도 발견될 수 있으므로, 반복적인 CT 검사와 시간에 따른 변화 관찰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불안감을 느끼지만, 정확한 이해와 관리로 불필요한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간유리음영 폐결절의 정확한 진단 방법
간유리음영 폐결절을 진단할 때는 몇 가지 핵심적인 검사와 기준이 적용됩니다. 첫 단계는 저선량 흉부 CT로 간유리음영 결절을 발견하고, 이후 크기와 밀도, 경계의 불규칙성 등을 평가합니다. 크기가 5mm 이하이고 경계가 매끄러운 경우는 대부분 양성으로 추적관찰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10mm 이상의 결절이거나 고형 성분이 동반된 경우라면, 조기 조직검사나 수술적 절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PET-CT 검사도 활용됩니다. PET-CT는 결절 부위에 포도당 대사 활성도를 관찰하여 악성 여부를 판단하는데, 간유리음영은 대사 활성도가 낮아 PET-CT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절의 크기와 형태 변화가 더욱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조직검사 방법으로는 경피적 폐생검(CT 유도하 바늘생검)이 사용됩니다. 다만 간유리음영 결절은 고형 부위가 적거나 위치가 애매할 경우, 조직검사의 민감도가 떨어질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흉강경 수술(VATS, 비디오 흉강경 수술)을 통해 결절을 제거하고 진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 기준은 Fleischner Society 가이드라인과 NCCN 가이드라인을 참고합니다. 이들은 결절 크기, 성장 속도, 고형 성분 여부에 따라 추적기간과 치료 방침을 정하고 있으며, 의료진은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진단과 치료계획을 수립합니다.
간유리음영 폐결절의 최신 치료법과 예후
간유리음영 폐결절의 치료는 크기와 형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순수 간유리음영으로 크기가 5~10mm 이내라면 보통 6개월~1년 간격으로 추적 CT 촬영을 시행하며, 수년간 변화가 없는 경우 추가 관찰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혼합형 간유리음영이나 고형 성분이 5mm 이상 동반된 경우라면 수술이 권장됩니다. 수술 방법으로는 흉강경 수술이 일반적입니다. 이 수술은 최소 침습으로 절제하며, 주변 폐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입니다. 만약 결절이 매우 작고 위치가 애매하다면, 형광영상 유도 수술이나 내시경적 수술도 선택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 기술이 발달하여 고정밀 방사선 수술(SBRT, 정 위체부방사선치료)도 선택지로 고려됩니다. 특히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나 전신 질환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간유리음영 결절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방치하거나 늦게 발견될 경우, 침윤성 폐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정기검진과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 금연은 필수입니다. 흡연은 결절이 악화될 가능성을 높이며, 추가적인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폐검진을 통해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